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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가족 같은 회사를 진정 원하는가?

가끔 회사는 조직 내에 잡음이 자주 생기거나, 또는 특별히 이념을 정비할 필요성을 느낄 때
사우들로부터 회사에 대한 의견을 듣고자 한다.

이런 경우 어떤 회사가 되었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가족같은 회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꽤 많다. 직접 해봤더니 그렇다는 이야기다.

가족 같은 회사라는게 도대체 뭘 말하는 거냐고 물어보면
상대평가라는 것에 치여서 사람들은 너무 경쟁적이다. 그러니까 서로간에 업무도 도와주고 윗사람이 아랫사람
너무 까지 말고 잘 대해주고, 칭찬도 많이 해주고 뭐 그런게 가족 같은 회사라고 말한다.

니미럴....장난까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내 아들 두녀석도 가끔 날 후딱 뒤집어 놔서
목소리 커지고 엉덩이 불나게 때리고 벌세우고 하는데
진짜 가족들간에도 이러할지인데

돈 벌어 먹자고 세워놓은 회사에 채용한 인간들 사이에서 좋게 좋게 살았으면 하는게 가족같은 회사고
그들이 원하는 회사란다.

바꿔 말하면 울 아들이 아빠에게 말하기를 게임하더라도 야단치지 말고 먹고 싶은 과자나 아이스크림 좀
많이 사주고 잘못해도 혼내지 말고 공부 못해도 공부 하라는 소리 하지 말고 뭐 그대달라는 이야기다.

자기가 부모라면 자기 아이를 그렇게 키우면 나중에 어케 되는지 분명히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제발 철없는 소리들 안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럼 뭐 어케 하라는 거냐고?

회사에서 후배, 동료, 상사들을 대할때는 자기가 가게를 차려서 손님에게 물건을 팔아야 할때 딱 그마음으로
대하면 된다.

후배는 내 물건을 팔기 위해 고용한 점원이고,
동료는 동업자이고
상사는 고객이다.

점원과 동업자와 고객과 함께 가족같은 회사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