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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가오리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은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 '요시모토 바나나' 작가의 이름에 이끌려 집에 있길래 한번 읽어보자는 마음으로 집어 든 책 먼저 읽은 그녀가 "생각보다 별로야. 난 잘 모르겠더라." 라는 한마디에 살짝 김이 새긴 했지만 그래도 유명한 작가이니깐 한번쯤은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무슨 이야기? 글쎄 옮긴이의 말을 빌리자면 '상처깁기'라고 할 수 있는데 상처 받은 영혼을 간직한 사람들이 서로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이야기로 볼 수 있다. 재미있냐고 묻는다면? 그냥 잔잔하고 따뜻하다고 해야 할까? 난 작가의 감성적인 표현기법들이 맘에 들었다. 글을 읽고 있으면 한편의 풍경화를 보는 듯한 느낌 그런 느낌이 참 좋았던 것 같다. 완전 재미있어...라고는 말 못할 듯 ^ㅇ^ 하루키나 에쿠니가오리의 글처럼 야한 장면은 전혀 등장이 않는.. 더보기
에쿠니가오리 '도쿄타워'를 통해 본 여자 심리 일단 이 책은 무슨 내용인가? 남자 스물, 사랑을 가르치다. 여자 마흔,사랑을 배우다. 도쿄타워가 지켜봐 주는 장소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작가는 말했다고 한다. 이 책은 스무 살 소년들의 조금 특별한 사랑을 잔잔하게 그려낸 소설이다. 특별하다고 함은 사랑의 상대가 모두 유부녀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어머니의 친구이거나, 친구의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문득 난잡한 소설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하지만 그런 소재를 바탕으로 참 깔끔하게 그려낸 소설이다. 그럼 이 책에서 본 여자심리는 어떻다는 것인가? 단순하게 이 책의 등장인물들에 국한하여 그렇다기보다는 전반적인 여자심리를 표현해 내려고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또는 다양한 상황에서도 한결같은 여자심리를 보여주면서 일종의 묘한 경고장을 보내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