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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나꼼수가 주는 삶의 부정적인 영향


나는 꼼수다. 첫회부터 감상하지 않았고~ 최근 한 3회부터 줄기차게 신나게 가혈차게 들었다. 근데 이거 졸라 잼나는데, 너무 흠뻑 빠지게 되니까 생활 속에 부작용이 장난이 아니다.

언젠가부터 나도 모르게 김어준 딴지 총수의 말 패턴을 따라하기 시작한 것인데, 이게 회사에서 따라하기 시작하니까 삶이 졸라 이상해졌다. ㅜㅜ

#상황 1

이과장 : 이게 말이 됩니까? 이렇게 해주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정과장 : 아 이게 이렇게 저렇게 주저리 되어서 이런 것입니다.
이과장 : 아 그러니까 이렇게 해주시는게 맞지요. 안그렇습니까?
정과장 : 아~ 인정! 맞아 인정! 시발~
이과장 : ㅡ.ㅡ;;;;;;

#상황2

김부장 : 아니 이렇게 하라고 했는데, 이게 뭔가?
정과장 : 아니 어제 부장님이 이렇게 지시하라고 하셨는데요?
김부장 : 아니 내가 언제 그랬다고 그러나? 난 그런 지시한 적이 없는데!!!
정과장 : 이게 무슨 유체이탈 화법이십니까? 시발~


이제 점점 말투도 김어준 총수의 말투를 닮아가고 있다. 이러면 안되는 줄 아는데, 이거 은근 중독이라서 멈출 수가 없다. 어느 누가 이런 말투에 대해서 원래 성격이 좀 지랄 맞은 것이었는데, 우연히 나꼼수 핑계되는 거 아니냐고 물어보면 " 이건 무슨 조중동씩 화법이야? " 라고 받아치고 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