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비디오 여행에 Main으로 나오길래 재미있을 것 같아서 본 영화였다.
어느날 문득 어둠이 찾아오고, 그 어둠속에 어떤 그림자 같은 것들이 사람들을 사라지게 한다. 그 그림자는 귀신 같기도 하고, 외계인 같기도 하지만 아무도 그 실체를 알지 못한다.
서로 연관성 없는 인물들이 최후까지 남아서 버텨보지만 결국 흑인 남자 아이와 백인 여자아이 둘을 빼고 모두 사라져 버리게 만든 영화. 설마 설마 했는데 주인공 '헤이드 크리스텐슨'까지 깔끔하게 없애 버리는 반전에는 박수를 보내주고 싶지만, 그래서 도대체 뭐냐고 말이다.
아무리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지만 관객의 궁금증은 풀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그것도 아니라면 논쟁이라도 할 수 있는 스토리 라인이라도 만들어줘야지...이건 밑도 끝도 없는 결론이라니...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하나를 남기고 깔끔하게 정리하신 스토리를 보면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라는 느낌도 들고, 과거에 이런 일이 있었고, 그와 동일한 일이 또 생긴다는 설정은 종말론을 암시하는 것 같기도 하고...
감독의 인터뷰라도 뒤져 보고 싶은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