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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지

낚시가 취미가 아닌데, 아이들이 낚시를 하고 싶다면?

아빠가 낚시가 취미가 아닌데, 어느 날 갑자기 아들이 낚시를 하고 싶다고 하면, 이것처럼 난감한 경우가 없다. 기본적인 장비도 없고, 장소도 모르고, 어디서부터 손을 대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가족 단위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낚시터를 소개하고자 한다.

피싱파크/진산각 http://www.fishingpark.co.kr/

솔직히 사진들을 보여주면 금상첨화겠지만, 개인적으로 아이들과 어울려 놀면서 사진 찍는데 집중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찍을 수 있으면 찍고, 아니면 그냥 놀 뿐이다. 사진으로 남는 것보다 경험으로 남는 것이 더 좋고, 사진 찍는데 시간을 낭비하면서 노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주변 경치가 궁금하다면 아래의 두 블로그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http://cathy0072.blog.me/70097188189

http://vaolina25.blog.me/40108928286

필자는 이곳에 가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 Tip을 몇가지 알려드리고자 한다.

가는 길은 어떻게 찾아야 하는가?
진산각으로 검색하면 된다. 피싱파크, 진산각 여러 이름이 있지만 진산각으로 검색하면 보통의 네비게이션으로 검색이 된다. 그리고 길이 매우 좁기 때문에 차가 서로 마주보는 상황이면 비켜줘야 하는 단점이 있으니, 운전에 미숙하다면 좀 생각해 보시길 바란다.

음식값이 비싸다.
기본적으로 아이들이 먹을 음식이 별로 없다. 그 흔한 슈퍼마켓도 하나 없으니 말이다. 식당에 가면 대부분 매운탕을 팔고, 아이들이 먹을 음식으로는 "주먹밥2 + 떡갈비" 세트 메뉴인데, 가격은 7천이고, 양도 그리 많지 않다. 어른들의 경우에는 2인분 기준으로 가장 싼 것이 메기 매운탕인데 28천원이다.

그러니 음식에 대한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먹고 들르던지 아니면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도시락을 싸들고 가시는 게 좋다. 음료수 자판기도 있는데, 상태를 보면 그리고 먹고 싶지 않으니 그냥 물이나 마실 것을 사가지고 가는 게 좋다.

낚시는 어떻게 하는건가?
가족당 만원에 낚시대 2개에 각각 천원, 그리고 지렁이가 2천원, 이렇게 이용할 수 있다. 물고기는 오직 메기 뿐이다. 낚시터는 아이들만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 낚시터와 아빠도 같이 이용할 수 있는 조금 넓은 낚시터가 있는데, 어린이 낚시터는 바닥이 훤히 보이기 때문에 메기가 어디 있는지는 알지만 그래서인지 거의 잡기 어렵다고 보면 된다. 그러니 넓은 낚시터를 이용하기를 바란다. 장소에 따라 잘 잡히는 곳과 안 잡히는 곳이 있는데, 아저씨에게 물어보면 알려주신다.

그리고 지렁이 미끼도 껴야 하고, 잡은 메기는 무지 미끄럽기 때문에, 장갑과 물티슈는 꼭 준비해 가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