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서감상

Different(디퍼런트) - 문영미 지음 / 박세연 옮김

책 'Different'는 동일함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차별화를 추구하는 방법에 관한 진실을 얘기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우리가 종종 잊어버리고 마는 진리, 즉 비즈니스는 다름 아닌 인간의 활동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시시켜 주는 책이다.

이 책의 도입부분에서 언급하고 있는 것 중 주의깊게 인지해야 할 대목이 있다. 그것은 회사에서 지표로 관리하고 있는 평가항목 중에서 대부분의 회사는 산업평균 이하의 지표에만 관심을 가지며, 그것을 개선하려는 노력만 한다는 것이다. 결국 모든 회사는 동일한 지표로 수렴하게 되고, 비슷한 제품을 가진 회사들끼리 어쩔 수 없는 출혈경쟁에 돌입하게 되는 것이다. 이 모습은 지금 국내 유명 대기업들도 어쩔 수 없이 따르고 있는 악순환이다.

적어도 스마트폰, 테블릿PC에서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 버린 회사가 애플이며, 진정한 차별화를 추구한 기업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 책은 전통적인 마케팅 기법에 근거한 브랜드보다 역브랜드, 일탈 브랜드, 적대 브랜드에 관심을 가지는 現 소비자의 Trend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Marketing 이론에 근거하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으며, 인간의 삶 본질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피력한다.

책의 중반부를 넘어가면 처음의 흡입력은 사라지고 조금 산만해지는 면이 없진 않지만, 도입부의 메세지로만으로도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이다.

어쩜 이 책은 스티브잡스가 말하고 싶은 내용을 받아적어 놓은 느낌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