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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감상

하루키의 '1Q84' 나만 어려운 것인가?

일반적인 책의 세 권 정도의 두께이며, 두 권으로 이루어진 책 1Q84...
책을 읽는 것에 모든 시간을 투자할 수 없었기 때문에 주말만 투자해서 나흘이 걸린 것 같다.

말 그대로 책을 읽는 동안 내내 숨가쁘다. 알듯 말듯한 이야기에 자꾸 뒷장을 넘기게 되지만 계속에서 알듯 말듯한 이야기의 전개. 가끔은 하루키 본인은 이 것을 이해하고 쓴 것일까라는 의심마저 들게 한 책이다.

두 권의 책을 모두 읽고 난 후, 바로 컴퓨터 앞으로 달려갔다. 이 책을 읽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보고 싶었다. 그들은 이 책이 무슨 내용인지 이해를 하고 있는지, 만약 이해하고 있다면 난 그들을 통해서 이해할 수 있을지...

하지만 그 누구도 시원하게 책의 의미를 전달해 주는 사람은 없었다. 어쩜 하루키 자신도 100% 이해하고 쓴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정말 이 책은 무슨 내용을 보여주고 싶었던 걸까?

세번째 내용을 집필 중이라고 하는 데 과연 거기서 독자들은 아하~ 하고 이해할 수 있을까?


스스로 몇번이나 이야기를 정리해 보려고 했었다. 하나의 가설을 세우면 다음 가설에 막혀 버린다. 그래서 머리를 벅벅 긁으며 다시 처음부터 생각해보게 된다. 이 책은 읽은 사람으로 하여금 계속해서 뭔가의 가설을 세우고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게 되는 책, 그리고 자기와 토론해 보자고 말하게 되는 책.... 그래서 베스트셀러가 된 것일까?

아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