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감상

영화 '베스트 키드'는 성룡 영화? 영화를 선택할 때 주인공을 보고 선택하는가? 이 영화도 성룡의 존재감과 브루수 윌 스미스 아들의 등장만으로도 관심을 불러 일으킨 영화이다. 과연 뚜껑을 열면 어떨까? 영화의 스포일러는 최대한 자제하고 몇가지만 짚고 넘어가기로 한다. 성룡의 역할 변경 솔직히 성룡이 등장하는 최근 영화에서는 나이에 어울리 않게 무리하게 액션을 감행하면서 예전과 같은 민첩함을 보여주지 못했다. 심지어 성룡의 트레이드마크인 리얼 액션보다 와이어 액션이 등장하면서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주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나이에 걸맞는 지도자의 역할로 나온다. 성룡의 액션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애들과의 결투 장면은 잠깐 나온다.) 이젠 지도자가 훨씬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윌 스미스의 아들의 존재감 또래들 보다 다소 왜소하.. 더보기
영화 '전우치'가 기독교를 살짝 꼬집다. 영화 '전우치'는 모든 걸 다 떠나서 강동원의 이기적인 몸매를 통한 옷발만으로도 충분히 관객에게 감동을 안겨줄 만한 영화다 뭐 남자인 내가 그렇게 느낄 정도인데 여성 관객은 말해서 무엇하랴!!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 영화를 '류승완'감독이 맡았다면 액션 장면 하나만은 참 시원하게 만들어 줬을텐데 하는 정도? 아무리 부적을 통해 도술을 부리는 전우치라고 하지만 현대판에서 좀 시원하게 두들겨 주는 액션 양념을 첨가했다면 훨씬 좋은 영화가 되었을 것을....쯧쯧쯧 이 영화의 많은 등장인물 들 중 현재까지 살고 있는 세 명의 신이 나오는데 그 중 압권은 신부의 복장으로 등장한 신이다. 감독의 어떤 의도인지 모르겠지만 기독교에 대해서 은근 슬쩍 할말을 끼워 넣은 장면이 있다. 전우치가 이 시대에는 왕이 없으면 누.. 더보기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생각나게 하는 이유? '굿모닝프레지던트' 에 등장하는 세명의 대통령은 대통령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 고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복권에 당첨되면 전부 기부하겠다고 말한 탓에 200억에 당첨된 후 고민하는 모습이나, 자신에게 달려와 아버지를 위해 신장이식을 부탁하는 남자때문에 고뇌하는 모습, 늘 사고만 치는 남편때문에 이혼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여대통령까지... 모든 결과가 훈훈하게 끝났기 때문에 인간적 고뇌의 모습은 오히려 더 아름답고 인간적으로 보여질 수 있었지만 실제 현실의 대통령의 모습에서도 우린 그렇게 느낄 수 있었을지 의문이다. " 이쯤되면 막가자는 거지요." 노무현 대통령이 흥분하여 뱉은 말 중에 하나다. 우린 그의 이 말에 대해서 감히 대통령의 신분으로써 저런 말을 할 수 있는건가, 자질이 의심스럽다 등 비난의 .. 더보기
퍼시잭슨과 번개도둑 이 영화는 개봉당시부터 해리포터와 비교되었다고 들었다. 물론 난 해리포토 시리즈 중 한편도 제대로 본적이 없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면 해리포터 수준도 같이 알게 되겠구나 하는 일석이조의 마음으로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딱 한마디로 표현하면 지루하지 않고 볼만하다. 특별하게 과한 CG가 사용된 것은 아니지만 롤플레잉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으로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지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대한 열쇠와 지옥에서 돌아오는 진주를 얻기 위한 여정은 좀 웃기게도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느낌을 준다. 헐리우드,라스베가스,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등등등... 특히 엠파이어스테이빌딩이 올리푸스로 가는 입구라는 설정은 등장하는 주인공 마저 당황하게 하는 설정이었다. 주인공, 그리고 함께 여정을 헤쳐나가는 아이들은.. 더보기
"닌자 어쌔신" 아...이래서 비가 몸을 만들었구나.... 영화 첫 도입부를 보면 사람 머리가 잘려나가고 팔, 다리가 잘려 나가니 아...이 영화 굉장한데 계속 볼 수 있으려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계속 보다 보면 아...이것 마저 없었으면 참 심심했겠다 생각이 든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 '정지훈(비)'는 자기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 몸도 만들었고, 무술연습도 하고 정말 힘들게 영화를 찍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정지훈(비)'를 탓할 생각은 전혀 안든다. 그런데 이 영화 스토리 라인이 부족해도 너무 부족하다. 왜 주인공이 닌자 조직을 배신하고 복수하게 되는지가 너무 미약하고, 정부차원에서 닌자 조직을 비호하고 있다고 하면서 거기에 대한 명확한 실체도 밝히지 않는다. 설마 이 영화를 '닌자 어쌔신2'까지 끌고 갈 생각은 아니길 간절히 바란다... 더보기
'청담보살'은 허전한 임창정 스타일 코미디 '청담보살'은 전형적인 '임창정' 스타일의 로맨틱 코미디이다. '임창정' 스타일이라고 하는 것은 영화 초반에는 찌질한 남자로 등장하지만 여자 친구에 감동을 주는 몇가지 행동들을 통해서 멋진 남자의 모습으로 거듭나 서로 사랑을 확인하게 되는 스타일을 말한다. 이 영화에서도 임창정은 병든 박예진의 어머님을 진심으로 보살피고, 자신을 모욕하는 취재진에게 통쾌한 주먹을 날리면서 박예진의 마음을 조금씩 얻어 간다. 단지 이 영화는 제목 그대로 '청담보살'이기 때문에 모든 이야기가 '박예진'과 그의 주변 점쟁이들에게 분산되어 진행되기 때문에 임창정이 휘젓고 다닐 공간이 조금 부족하다. 그래서 뻥~하고 시원하게 웃을 타임을 주지 못하는 아쉬움이다. 조금 웃으려고 들면 이어가지 못하고 피익~ 꺼져버리니 말이다. 감독은.. 더보기
'호우시절' 어디에서 감동해야 하는건데? 영화 '호우시절'은 그 흔한 리뷰도 한번 보지 않았고 줄거리 한번 읽어 보지 않고 무작정 본 영화다 단지 배우 '고원원'이 너무 예뻐서 배우'정우성'이랑 너무 잘 어울리는 그림이 나올 것 같아서 그렇게 무작정 본 영화다 음....두 배우의 그림 만큼은 멋지고 이쁘다고 말해주고 싶다. 차라리 뮤직비디오였다면 더 없이 멋지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왜냐고? 이 두배우가 서로의 의사소통을 위해서 쏟아내는 영어가 정말 영화에 몰입하기 힘들게 만든다. 도대체 그 의미는 알고 쏟아내는 걸까? 감정이 전혀 실려있지 못한 어휘에 관객은 더이상 몰입하기 힘들다. 나보다 먼저 이 영화를 본 회사 여직원이 이 영화 너무 재미있다고 난리였다. 내가 이 영화를 다 본 후에 여직원에게 "도대체 어느 대목이 재미있어야 하는지 말해줄.. 더보기
영화 '집행자'는 보고 나면 찝찝하다는 생각만 든다. 누가 이 영화 어떠냐고 물어보면 "추천하기는 좀 그렇고 보고 나면 좀 찝찝하다는 생각이 든다." 라고 감히 말할 것이다. 그래서 이 영화가 별로냐고 물어본다면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단지 개운하지 않은 뒷 맛 때문에 추천할 엄두가 안나는 것 뿐이다. 이 영화는 개봉 당시부터 사형집행 찬반에 대한 민감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고 하였으나 사실은 그 어떤 결론도 내리지 않는다. 모든 결론은 관객에게 숙제로 남겨줄 뿐... 그럼 이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무엇이었을까? 사형수는 정말 나쁜 놈이고 죽어야 마땅한 쓰레기인가? 이 영화는 극명하게 다른 사형수의 모습을 보여준다. 형 집행에 따라 결과적으로 똑같은 사형수의 모습이지만 한명은 우발적 강도살인으로 자신의 죄를 용서받고자 평생 노력해 온 인.. 더보기
영화 '2012' 무자비한 헐리우드식 갈등 해결 방법 이 영화를 보다 보면 웬지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치 한국영화 '해운대'를 리메이크한 느낌이 드는 것은 왜 일까? 단지 배경이 부산에서 전세계로 바뀐 것을 빼고는 스토리 라인마저 비슷하다. 지각변동과 해일로 인한 도시 파괴의 모습을 제외한다면 이 영화는 보는 내내 몇번씩이나 엉덩이가 들썩거리게 만드는 영화이다. 왜냐하면 그만보고 일어서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니까 이 영화도 어김없이 별거중인 부부와 상처받은 아이들이 등장한다. 물론 아내에게는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긴 상황이다. 모든 영화가 그렇듯이 재난을 통하여 부부와 가족의 화해를 이끌어 내야 할텐데 새롭게 생긴 남자친구는 어떻게 해결할까 몹시 궁금했다. 그런데 아주 간단하게 해결하더라. 지진과 해일과 화산폭발과 불가능한 비행에서도 .. 더보기
한나몬타나와 마일리 사이러스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일으키고 있는 15살의 소녀 가수 겸 배우 마일리 사일러스가, 자신이 연기하는 인기 TV 캐릭터 한나 몬타나와 자기 자신의 1인 2역을 맡아 2007년 개최, 대성공을 거두었던 북미 54개 도시 투어 콘서트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디지털 3-D기술로 대형스크린에 담은 런닝타임 74분의 콘서트 다큐멘터리 유명한 팝가수 한나와 원래 모습인 평범한 학생 마일리의 이중적인 삶을 살고 있는 소녀가 자신의 원래 모습을 잃어가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 아버지가 고향으로 데려가서 벌어지는 일상을 다룬 영화이다. 이 영화가 이야기 하려는 주제는 사실 별로 새롭지도 않고 진부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영화 중간 중간 삽입된 노래가 그 스토리의 진부함까지도 모두 없애주는 것 같다. 영화가 끝날 무렵에는 이 .. 더보기